미술품 강매 의혹 수사에서 시작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 국장이 중소 건설사 몇 곳에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부인 홍혜경씨 소유의 갤러리 미술품을 사도록 강요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었다. 안 국장 쪽이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우선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로비 대상에 해당하는 ‘현 정권의 실세’도 덩달아 등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