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근조리본없이 분향했고 사과했다

2014. 6. 16. 22:35진실

 

 

              근조리본...발바닥에 붙이고 있었을까?
 

 

골치 아픈일 생기면
밖으로 피하는 못된 버릇
 
박근혜의 어제 대국민 담화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보았고,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한 가지 지적하지들을 않는 부분이 있다. 박근혜 상의 옷깃에 검은 색 또는 노란 색 근조리본이 없었다! 희생자들을 추모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뜻한 것이었다. 이런 상태로 '34일을 고민과 번민에 휩싸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던 것이다.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먼저인지, UAE라는 곳에 원전설치하는 기념식에 참여하는 게 먼저인지는 굳이 말을 할 필요도 없다. 원전 설치식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박근혜에게 초청장이 왔다하더라도, 국무총리와 외교-경제 쪽 장관 및 원전 전문가 등이 함께 박근혜 대신 - 세월호로 인한 국내 사정을 설명하고- 참여해도 UAE에서 얼마든 양해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 꼭 이 와중에 UAE 순방이라는 이름으로 가버리는 것은 근조리본을 왜 달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된다.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먼저인지, UAE라는 곳에 원전설치하는 기념식에 참여하는 게 먼저인지는 굳이 말을 할 필요도 없다. 원전 설치식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박근혜에게 초청장이 왔다하더라도, 국무총리와 외교-경제 쪽 장관 및 원전 전문가 등이 함께 박근혜 대신 - 세월호로 인한 국내 사정을 설명하고- 참여해도 UAE에서 얼마든 양해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 꼭 이 와중에 UAE 순방이라는 이름으로 가버리는 것은 근조리본을 왜 달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된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일본을 제치고 따낸 18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전플랜트라는 것이다. 국내 언론들은 이미 18일부터 박근혜가 원전 세일즈 외교를 벌일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냈다. 이미 2009년 이명박 정부시절에 따놓고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질에 들어가는 이 공사 건설식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박근혜가 원전을 팔러가서 186억달러짜리 원전 판매에 성공한 듯한 인상을 풍기도록 제목을 달고있는 것이다. 이런 엉터리 포장식 보도가 있는게 대한민국이다.
 
박근혜가 이제까지 뻔질나게 해외로 돌아다녔지만, 그리고 어느 나라와 어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순방외교성과를 일부 언론들이 떠벌렸지만, 아직도 가시적으로 그 순방효과로 어떤 것이 실행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될 것이라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마치 박근혜가 나서야 모든 것이 해결되고 박근혜만 나서면 뭔가 열매를 삼태기로 따오는 듯 보도를 하여 국민들이 속아넘어가기를 바란다. 그런데, 박근혜가 나서야 일이 될까? 다음의 예를 보자.
 
GS건설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 아드녹(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산하 아드코(ADCO, Abu Dhabi Company for onshore Oil Operations)社가 발주한 14억4000만 달러 (한화 약 1조4816억원) 규모의 루마이타/샤나엘 오일 필드 원유 처리 플랜트 3단계 확장 공사를 수주받고 지난 5월19일19일 UAE 현지에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한다.
 
UAE 현지 업체인 돋살(Dodsal)과 51대49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에, GS건설 몫은 7억3000만 달러(한화 약 7519억원)이이며 GS는 주요 원유 처리 시설 공사를 담당하고, 돋살은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설비 및 부대 시설 공사를 맡게될 것이라 한다. 박근혜가 희생자를 기리는 근조리본도 없이 위장 애도를 표명하고 있을 때, GS건설은 박근혜 없이도 이렇게 건설수주계약을 따낸 것이다.
 
박근혜가 현대 대한민국과 어울리지도 않는 대국민 담화라는 것에서 일방적으로 말하다가 갑자기 몇 몇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이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눈물을 흘리고 울먹거렸는데, 눈물의 진정한 의미는 차치하고서라도 눈물을 흘린 대상이 웃기지 않을 수 없다. 신혼여행의 길에 올랐던 남녀,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많은 학생들이 죽은 것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다가, 구조하다가 죽은 사람들 이름만 거명하면서 눈물을 짜내는 모습은 괴상망측하기 짝이없는 것이었다.
 
희생자 유족들이 보기에, "내 가족 죽은 것은 안중에도 없구만!"이라는 말이 얼마든 나올만 하다. 유족들은 박근혜 담화에 50점 짜리라고 점수를 매겼다. 한마디로 들을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박근혜는 박사모 여자를 데려다 놓은 연출 조문에서도 그랬다. 박근혜가 미리 근조리본을 달고 간 것이 어니었다. 안양분향소에 가본 사람이라면 안다. 검정리본을 나누어 준다. 달아주기도 한다. 따라서 박근혜는 스스로 단 것이 아니고 분향할 때나 대국민 담화랍시고 발표할 때나 스스로는 근조리본을 달 생각조차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박근혜가 세월호로 희생된 몇 백명의 영혼들에게 불쌍함과 안타까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증거이며,
 
따라서, 34일째 번민과 고뇌에 휩싸여 잠을 못이루는 나날이었다고 말한 것이, 박정희와 육영수의 피 묻은 옷을 '제 이 두 손으로 빨았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준다.
 
현요한[common 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