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
- 죽은 가지 없애주고 알 낳기 위해 날아온 해충 미리 방제해야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듬해 블루베리 농사를 위해 수확이 끝난 요즘 병해충 관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늦여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병해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 병해로 죽은 가지는 없애주고 알을 낳으러 산간에서 날아오는 해충은 미리 방제를 해야 한다.
블루베리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는 줄기를 말라 죽게하는 줄기썩음병과 가지마름병이 있다.
이 병해를 발생시키는 포자는 5월∼9월 비가 온 뒤에 퍼지고 말라 죽은 가지에서 겨울을 나므로 수확 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지난해 블루베리 재배농가 32곳을 조사한 결과, 줄기썩음병이 발생한 농가는 87.5%(발생량 3.3%), 가지마름병은 65.6%(발생량 1.3%)로 발생량은 높지 않지만 많은 농가에서 발생했다.
이들 병해는 친환경재배 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환경에 따라 급증할 우려가 있어 죽은 가지는 제거하고 친환경제재인 보르도액을 15일 간격으로 1회∼2회 뿌려 병원균 밀도를 전반적으로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블루베리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으로는 블루베리혹파리, 갈색날개매미충, 응애류, 총채벌레류 등이다.
블루베리혹파리는 이랑과 골이 습한 곳에 알을 낳기 때문에 바닥덮기(멀칭)를 해 땅을 건조하게 관리하면 발생이 줄어든다.
갈색날개매미충은 8월 중순과 하순 이후 산간에서 날아들어 블루베리 줄기에 알을 낳으므로 과수원 주위에 노란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잡아야 한다.
땅과 맞닿은 나무의 맨 아랫부분에는 풍뎅이나 매미류의 애벌레(유충)인 굼벵이가 많이 발생해 뿌리에 피해를 입힌다.
굼벵이와 지렁이 등이 두더지의 먹이로 이용되면서 두더지가 땅 속 나무뿌리로 파고들어 뿌리를 말라죽게 하는 2차 피해를 입힌다.
이 경우, 뿌리가 뜨고 나무와 줄기가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수확 후에는 뿌리 속 굼벵이 등을 제거해 두더지 피해를 막아야 한다. 또한, 나무 주위를 눌러 뿌리내림이 잘 되도록 하면 회복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이성찬 연구사는 “블루베리는 뉴욕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장수식품 중 하나로, 최근 몇 년간 친환경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라며, “내년에도 성공적인 농사를 짓기 위해 수확 후 병해충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박진면, 원예특작환경과 이성찬 031-290-62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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