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6. 21:10ㆍ좋은글
사람을 보는 지혜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하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하늘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아침 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외모는 진실한 듯하면서도 마음은 교활한 사람이 있고,
겉은 어른다운 듯하면서도 속은 못된 사람이 있으며,
겉은 원만한 듯하면서도 속은 강직한 사람이 있고,
겉은 진실한 듯하면서도 속은 나태한 사람이 있으며,
겉은 너그러운 듯하면서도 속은 조급한 사람이 있다.
또한 의(義)로 나아가기를
목마른 사람이 물을 먹듯 하는 사람은
의를 버리기도 뜨거운 불을 피하듯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에
1)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며
3)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4)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며
5)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6) 재물을 맡게 하여 그 어짐을 보며
7) 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를 보고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며
9)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이다.
이 아홉 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놓고 보면
사람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자님 말씀 중에서-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그리움의 술이며
외로움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의 술입니다
숨이 목전까지 다가왔을때
내 뱉을곳을 찾지 못해
울분의 술이기도 합니다
깜깜한 동굴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이다가
털석 주저 앉은 한탄의 술입니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계절은 바뀌건만은
못내 아쉬운 슬픈 눈물의 술입니다
그러므로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병은 ...
술이 아니라 그것은 인생을 마시는 것입니다
저물어가는 인생을 재촉하며
뜨거운 햇살속에 봄도 천천히 다가오건만
이제 우리네 중년의 마음에도 행복이 시작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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