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 나물 채취 & 구입 시 꼭 주의해야 할 사항

2013. 4. 11. 21:40건강식

 

최근 몇일동안 갑자기 찾아온 꽃샘 추위탓에 남쪽 지방부터 들려오는 봄소식이 잠시 위축된듯하지만 봄을 향해 달려가는 시계 바늘은 아지랭이를 몰고 우리곁에 바짝 다가왔습니다.

 

봄 기운이 온 대지에 늘리 퍼지면서 봄꽃과 함께 봄나물들이 제철을 맞아 서로 앞다투어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휴일이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호미와 작은 바구니 하나씩을 챙겨 들판으로 나가거나 시장골목 한켠에서는 할머님들이 오밀조밀 봄나물 몇가지씩을 좌판에 올려놓고 손님을 기다리는것이 낮설지않은 봄풍경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가 면역력을 향상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실천수칙중 첫번째 조건중의 하나가 바로 오염되지않은 제철 식품을 신선한 상태로 풍부하게 섭취하는것이라고 하는것쯤은 이제 효사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계실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님들은 제철식품을 구하실때 부주의한 판단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헤치시는 경우가 있는듯하여 아래와 같이 몇가지 주의사항을 당부드려봅니다.

 

1. 차도 주변에서 채취한것은 NO~!!!

차량 통행량이 많은 차도 주변이나 유해한 공업시설 인근에서 서식하는 봄나물은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기때문에 절대로 채취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서울의 주요간선도로 주변에서 채취한 봄나물의 중금속함량은 기준치의 수십배~수백배에 이른다는 시험결과가 보도된 적이 있지요

 

2. 시골 밭둑이나 민가,공공시설물 주변에서 채취한것도 NO~!!!

지방의 시골마을이라고 해도 공회당,밭둑,마을 운동장,차도주변에서 채취한것은 제초제와 같은 농약 오염이 심각하기때문에 반드시 피해야만 합니다.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잘아시겠지만 요즘 농촌은 일손부족때문에 잡초제거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해마다 제초제에 의존하여 환경정비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밭둑근처는 작물의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더더욱 제초제를 살포하는 경우가 많으며 차도주변은 관상용 화훼조성을 위해 제초제 살포를 하기도한다고 합니다.

 

3. 노점 좌판에서 판매하는것은 ???

시장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 입구의 노점좌판에서 봄나물을 한줌씩 올려다놓고 판매하는 것들을 보면 판매하시는 할머님들을 보면서 그냥 지나치기 뭐해 퇴근길에 한봉지씩 사가지고 가고는 했었는데... 사실 이런 상품들이 어디서 채취한것인지는 깊이 따져보지않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만일 그 상품들이 농약과 제초제를 듬뿍 친 차도주변이나 시골밭둑에서 채취한것이라면 ...

 

4. 약초랑 닮은 듯 하지만 독초는 NO~!!!

봄나물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오염되지않은 깊은산속을 찾아가서 여러가지 산나물을 채취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때는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것들은 절대 채취하지마시고 혹시라도 가져오셨을때는 정확하게 이름과 효능을 배운것이 아니라면 아까워하지마시고 과감히 폐기하시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봄나물철을 맞이하여 우리 효사모님들께서는 기왕이면 제철식품을 드실때 보다 더 안전하고 믿을수있는 재료를 잘 선택하셔서 건강을 지키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상 가득 봄 내음 물씬

봄이 왔다. 산에 들에 언 땅을 뚫고 봄나물이 솟았다. 향과 영양을 가득 품은 봄나물로 한 상 차려 봄기운을 한껏 느껴보자.

1 두릅

산에서 딴 야생 두릅일수록 푸른빛을 진하게 띤다. 반질반질 윤기가 나며 뻣뻣하고 단단한 것이 싱싱하고 영양 상태가 좋은 것. 두릅을 다룰 때는 칼이나 가위가 닿으면 금세 새까맣게 변하고 쉽게 물러버리므로 항상 손으로 다듬어야 한다. 끓는 물에 데친 후 얼음물에 넣었다가 식히면 아삭함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다.

2 쑥

떡잎을 떼어내고 줄기 끝을 잘라 흐르는 물에 씻는다. 맛이 강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경우 하루쯤 물에 담가두었다가 쓰는 것이 좋다. 초봄에 새싹을 뜯어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차로 끓여 먹기도 한다.

3 취나물

누렇고 상한 잎, 두꺼운 줄기는 잘라내고 연한 줄기와 잎만 살짝 데쳐 특유의 쓴맛을 없앤다. 취나물은 종류가 다양하다. 잎이 넓적한 곰취, 기다란 미역취, 개미취가 있고 참취가 가장 향이 진하고 맛있다.

4 달래

달래는 뿌리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다. 뿌리를 칼 옆면으로 살짝 눌러 으깨면 매운 맛이 덜하다. 특히 오래 익히면 향이 날아갈 뿐더러 숨이 죽어 특유의 향취와 아삭한 식감을 살려낼 수 없다.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최대한 나중에 넣어야 하는 이유. 뿌리를 감싸고 있는 껍질을 한 겹 벗겨내고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 사용한다. 또 달래의 향이 강하므로 파, 마늘 등의 양념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물을 뿌리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둔다.

5 냉이

누런 잎을 떼어내고 칼등으로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긁어낸 뒤 흐르는 물에 씻는다. 3월에 나오는 냉이는 황소 냉이라고 부를 만큼 뿌리가 굵고 향이 짙다. 갓나온 냉이는 모든 영양소가 뿌리에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파리보다 뿌리를 먹는 것이 좋다.

뿌리를 어슷썰기로 납작하게 썰어 채반에 널어 그늘에서 15일 정도 말린 뒤 분쇄기에 빻아 분말을 만들기도 한다. 이를 된장찌개 등에 함께 넣어 향과 맛을 내는 조미료 대용으로 쓰기도 하고 미숫가루처럼 물에 넣어서 타 먹기도 한다.

6 씀바귀

씀바귀를 고를 때는 뿌리가 너무 굵지 않고, 색이 적당히 노르스름한 것을 고른다. 씻을 때는 손으로 비벼가며 씻어 사이사이에 낀 흙을 제거한다. 쓴 맛이 많이 나므로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하룻밤 담가 쓴맛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요리한다.

7 세발나물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자란다고 하여 갯나물이라고도 불린다. 부추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해풍을 맞고 자라 짭조름한 맛이 난다. 잎과 뿌리 연결 부분의 검은 꼭지를 칼끝으로 잘라준다.

8 돌나물

손을 탈수록 풋내가 심해지므로 풋내가 덜 나고 검은 잡티가 없는 것을 고른다. 깨끗하게 다듬은 뒤 소금물에 흔들면서 씻어 풋내를 없앤다. 조직이 연해 잘 물러지니 조심스럽게 손질해야 한다.

9 참나물

여리고 줄기가 가는 것이 맛있다. 줄기가 억세지 않은 것을 고른다. 억센 부분을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물기를 잘 털어 요리한다. 고기 요리할 때 활용하면 잡내와 비린내를 없애고 향긋하게 먹을 수 있다.

10 원추리

강원도에서 가장 이르게 나는 봄나물로 깊은 산에서 자란 것일수록 연하고 부드럽다. 밑동을 깨끗하게 잘라 다듬고 누런 겉잎은 떼어내고 굵은 줄기는 반으로 잘라 요리한다. 잎 끝이 살아 있어 처지지 않고 반듯하게 뻗은 원추리가 좋다.

너무 쇠면 자연 독이 생겨 배탈과 설사를 일으키므로 어린 순만 먹도록 하고 생으로 먹는 것보다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말린 원추리를 물에 오랫동안 우려서 마시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봄나물을 맛있게 먹으려면

아직 바람이 찬 게 겨울이 가시지 않은 듯싶지만, 마트의 채소 코너에는 벌써 봄나물들의 향연이 다채롭다. 굵은 줄기 위로 가시 박힌 두릅, 긴 뿌리를 자랑하는 냉이, 알싸한 향이 매력적인 달래, 아삭아삭 생으로 먹는 돌나물, 튤립을 닮아 예쁜 원추리 등 봄나물은 생김새만큼 요리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그 중에 어떤 것이 더 맛있는 나물인지, 어떻게 손질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았다. 구입한 나물을 바로 먹지 않을 때는 뿌리 등에 묻어 있는 흙만 제거하고 신문지로 싸서 비닐봉지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약 3개월 동안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끓는 물에 데친 후 햇볕에 꾸득꾸득하게 반 정도 말려 냉장 보관한다. 혹은 살짝 데쳐 얼음물에 헹군 뒤 한 번에 먹을 만큼씩 담아 냉동 보관한다.

봄내음 물씬 풍기는 나물 요리 레시피

향과 영양 가득 품은 봄나물 리스트

기획_조한별 기자 사진_이재희

출처 : 여성중앙 2013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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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수카페] 자연산야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효사모)
글쓴이 : 엔자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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