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네의원 진료비 3% 인상..병원 1.9%↑

2013. 6. 1. 15:57정책

내년 동네의원 진료비 3% 인상..병원 1.9%↑

 

건보공단, 5개 의약단체와 협상 타결…의원 진찰료 4천원대로
연합뉴스 | 입력 2013.06.01 11:51 | 수정 2013.06.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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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5개 의약단체와 협상 타결…의원 진찰료 4천원대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내년 동네의원의 진료비가 3% 오른다.

건강보험공단은 의원, 병원, 치과, 한의원, 약국 등 5개 의료 공급자 단체와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진료비)협상이 모두 타결됐다고 1일 밝혔다.

공단과 각 공급자단체는 지난달 31일 밤 11시를 넘긴 늦은 시간까지 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은 인상률에 합의했다.

각 의료공급자를 대표하는 직능단체가 전한 협상 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유형별 수가 인상률은 ▲ 의원 3% ▲ 병원 1.9% ▲ 치과 2.7% ▲ 약국 2.8% 등이다.

이에 따라 동네의원 진찰료 총액은 올해 1만3천190원에서 내년 1만3천580원으로 390원이 인상돼, 건보 적용 후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진찰료는 3천900원에서 4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진료비 인상률은 의원만 올해보다 더 높고 나머지는 비슷하거나 약간 낮아져, 전체적으로 올해와 비슷한 2% 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3일 재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진료비 인상률을 확정할 예정이다.

건보공단과 5개 의료공급자 사이 수가 협상이 모두 타결되기는 협상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대한의사협회나 대한병원협회 등 일부 의료공급자와 협상이 결렬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인상률을 결정하는 일이 매년 반복됐다.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건강보험 가입자, 의료공급자, 공익 대표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연말께 결정된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