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구치 안 나는 사람 많아진다.. 유치 억지로 뽑지 말아야

2013. 6. 8. 23:09건강정보

영구치 안 나는 사람 많아진다..유치 억지로 뽑지 말아야

MBC|조윤미 기자|입력2013.06.08 21:12|수정2013.06.08 21:24

 

 

[뉴스데스크]

◀ANC▶

생후 6개월 무렵이면 나는 유치. 젖니라고도 합니다.

이 유치가 빠지고 나면 평생 쓰는 영구치가 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영구치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또 그렇다면 치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조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치아 정렬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정승순 씨.

어린 시절 유치가 빠진 자리에서 영구치 2개가 새로 나지 않아 30년째 치아가 부족한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INT▶ 정승순/35세

"제 치아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은 못하고 살고 있었는데 충치가 생기고 이 모양이 계속 흐트러지면서 이 사이 틈이 벌어지는 거예요."

치아 교체기에 들어있는 어린이를 조사했더니, 13명 중 1명은 이렇게 영구치가 새로나지 않는 '치아 결손 어린이'였습니다.

씹는 능력이 떨어져 소화능력과 성장발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의 변화에 따른 진화 과정으로 의학계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INT▶ 김주형/지오치과 의사

"나물같이 질긴 것 딱딱한 음식에서 요즘은 햄버거나 피자같이 물렁물렁한 음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다보니까 진화의 한 과정으로 치아가 점점 결손이 되는..."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치아 전체를 엑스레이 촬영해 영구치가 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영구치가 안 난다면, 유치가 흔들리더라도 뽑지 말고 관리하면 3,40대까지는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