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승과 머슴 ─·유머코너

2014. 1. 12. 14:48좋은글

 

여승과 머슴 ─·유머코너  

  출처//백년건강//협원

 

옛날에요
왕이 자주 다니는 절에
한 여승이 머슴 하나만 두고 살았 대요
근데 그 머슴 놈이 자꾸 자기를
탐내는거 같아서 그놈을 내쫓고

왕에게 부탁하여
고자 한놈 골라 달라고 했대요
왕은 전국의 고자를 모두 잡아 오라고 했지요

신하들이 100놈을 잡아와서
진짜 고자인지 시험 했어요
아랫도리를 모두 벗기고

그 앞으로 쥐기는 기생 하나를
알몸으로 통과 시켰더니
그중에서 열놈 만이 당선 됐지요

다음은 그 열놈 모두를 기생과 한방에 각각 재워 봤는데요
그중에서 겨우 한놈 만 골라냈던 거에요
그놈을 여승에게 보내면서 우리나라에서 진짜 고자는
이 한놈 뿐이여라 했다지 않아요

여승이 일을 시키면서 보니까
일도 잘하고 더우기 남여 자체를
전혀 분간 못하는 거 같았지요
그래서 몹시 만족 했어요

어느날 여승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는데
누군가 자기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돌아보니 그 머슴 놈이
자기를 멍하니 쳐다보구 있잖아요

여승이 급히 몸을 움추리며
'너는 지금 무엇을 그렇게 바라 보고 있느냐'
그러니까 그 머슴 놈은 눈이 둥그래 가지고
'스님의 몸은 소인과 다르게 생겼소이다,
두 다라 사이에 있는 그것은 무엇이 오이까 ?'

여승은 하도 어이가 없어 말을 못했대요
아무리 고자라도 남여의 거기가 다르다는 걸
모를 만큼 세상에 어두운 이런 놈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여승은 이놈이 앞으로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왈
'이곳은 나쁜짓을 하는 놈들을 잡아 가두는 곳이다'

'그렇 소이까'
머슴놈은 세상 희한한 이치를 깨달은 듯이
연속 머리를 끄떡이며 돌아 갔어요

어느날 여승이 밖을 내다보니 머슴놈이 아랫 도리를 벗고
그위에 스님의 두건을 올려놓고 왔다 갔다 하면서
어쩔줄 몰라 하더래요

여승은 머슴을 불러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러자 머슴은 '스님 .큰일 났소이다.
어떤놈이 스님의 두건을 훔쳐 갔는데 보이지 않소이다.'

'이놈아 두건은 지금 네앞에 걸려 있지않느냐?'
그러자 머슴이 자기앞을 내려다 보더니
' 아! 네놈이 였구나 ' 하면서 두건을 확 빼앗았어요


그러자 큰 가지 같은게 90도로 드러나질 않겠어요
머슴놈은 그걸 바라보며
'네놈이 스님의 두건을 훔친 거 무사 할 줄 알았느냐?
스님! 이놈을 스님의 그 감옥에 가둬 넣어야 겠소이다'

여승은 저놈이 정말 몰라서 그러는지
알고 그러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도 자기가 했던 말이 있으니까
그놈을 가둬 넣기로 했지요

그 놈을 한참 혼낸 후에 머슴놈이 하는말이
'스님! 이놈이 이젠 잘못 했다고
눈물을 뚝뚝 떨구는데
그만 내보내 주시지요'

그러자 스님 하시는 말이

'아니다. 그놈이 두번 다시 나쁜짓을 못하도록
좀더 가두어 두거라' 이러더래요^^ ㅋㅋ~ ~

키~히~아무리 수양이 깊은 도신이라 해도 조물주가 부려놓은 심술은 비켜가지 못하는 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