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수수 밥은 이렇게...

2014. 1. 22. 12:24주말농장

시골풍경이 잘 간직되어 있어 아내와 바람쐬러 자주 찾던 동탄.  제2 신도시건설로 수용되어 모두 이주하여 허허벌판이 된 지금도 가끔 찾아가 옛정취를 생각하며 둘러보고 한다. 이곳에가면 냉이.취나물 등 봄나물.싱금.산딸기.산마.으름.뎅뎅이넝쿨.감국.이름 모르는 야생화.풀 등 어렸을 때 고향에서 보았던 들.강변.야산언저리에 살던 식물들을 많이볼수 있는 곳이다. 2년전 가을 어느날 그날도 이곳에 찾아가 둘러보는데 잡풀속에 서있는 가냘프고 자그마한 수수 한포기를 발견하고 살펴보니 싸알이 제법 통통해 보여 씨받이로 길러도 되겠다 싶어서 가져왔다. 이를 봄에 파종하여 고추 밭가에 몇포기 옮겨 심었는데 밥에 조금씩 섞어먹을 정도의 수확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서너되 밖에 안되는 수수를 도정해야 하는데 도정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궁리 끝에 밥에 콩을넣어 해먹듯이 조금 넣어서 밥을지어 시식을 해 보는데 ㅎㅎ...입안에서 톡톡터지는 감촉이 기가막히게 좋은 것이 아닌가.주말농장에서 소량 수확한 수수 속 껍데기 도정걱정 마시고 그냥 밥에 얹어서 해 잡수세요. 톡~톡 터지는 그맛 완전 뿅~이네요^^ 너무많이 넣으면 거친밥이 되니 드문드문 보일 정도만 넣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