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토마토, 닭 사료로 쓰면 달걀의 ‘격’이 달라요

2014. 11. 14. 19:50신품종. 신기술

    

 

- 농촌진흥청, 리코펜 강화 닭사료 첨가제 제조법 개발 -

2014-11-11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너무 익어(완숙) 상품성이 낮은 토마토 부산물을 이용해 리코펜1)이 함유된 닭 사료첨가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토마토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다. 빨간 카로티노이드의 색소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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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익은 토마토 부산물로 사료첨가제를 만들어 닭에게 먹이면 달걀의 영양과 품질이 좋아진다.

 

사료첨가제를 만들 때는 토마토부터 송풍건조기로 24시간~48시간 말린다.

 

토마토 분말 1에 식물성 기름(옥수수유 등)을 0.3의 비율로 섞는다.

 

 

마지막으로 유화제2)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0.5% 넣는다.

 

이렇게 완성된 사료첨가제의 최종 리코펜 농도는 약 370mg/kg이다.

일반사료를 먹인 닭의 달걀은 리코펜이 검출되지 않는데 비해, 토마토 사료첨가제를 먹이면 한 알에 약 43.14µg의 리코펜을 함유한 달걀을 생산할 수 있다.

리코펜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여 생산하면 달걀의 품질도 좋아진다. 실험해보니 노른자위(난황)의 색이 짙고 광택이 좋았다.

알껍질(난각)의 강도도 약 119kg/cm2으로 일반사료(약 111kg/cm2)를 먹였을 때보다 약 8kg/cm2 높게 나타났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면 달걀을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 깨지는 비율이 줄어든다.

토마토를 이용해 만든 사료첨가제를 알을 낳은 닭에 먹일 때는 사료 1kg당 약 25g을 넣고 잘 섞어 주면 된다.

 

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축산분야 영농활용기술 모음집」에 제조법을 실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완숙 토마토 같은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는 농가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라며, “달걀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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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코펜 :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암 작용을 하며,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과 함께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 계통임. 라이코펜이라고도 불리며 성질은 카로틴과 비슷함. 리코펜은 카로티노이드 중 가장 잘 알려진 베타카로틴에 비해 항산화능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2) 유화는 두 개의 섞이지 않는 액체를 강력히 교반하여 한 개의 액체가 아주 작은 방울 상태로 안정하게 다른 액체에 분산되어 에멀전(emulsion)을 형성하게 하는 조작

[문의]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장 박범영, 축산물이용과 김현욱 031-29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