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베라 육성 품종과 계통 현장 평가회 개최 -
2014-10-10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거베라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새 품종의 현장 평가회를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재배 농가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거베라 재배 농가와 종묘 업체, 유통 업체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새 품종의 보급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거베라 육성 계통 10여 종과 농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하모니’ 등 6품종도 소개한다.
올해 새로 개발돼 첫 선을 보이는 ‘원교B3-54호’는 꽃이 큰 다홍색 반겹꽃 계통으로, 꽃대가 길고 튼튼하며 꽃 수확량이 많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잘 자라 재배 농가는 물론 종묘 업체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꽃 중심이 녹색인 밝은 주황색 반겹꽃 ‘원교B3-55호’도 꽃이 크고 꽃대가 튼튼하다.
또 자른 꽃의 수명도 길어 꽃꽂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꽃이 큰 계통의 분홍색 반겹꽃 ‘하모니’를 비롯해 ‘메이퀸’, ‘핑크에버’ 등 기존 국산 품종의 우수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연간 100여 품종, 50만 주 가량의 거베라 종묘가 네덜란드 등 유럽의 육종 회사에서 수입되고 있다.
수입 종묘의 가격은 1주당 1,800원∼2,200원으로 국내산 종묘 가격인 1,000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또한, 재배 농가가 해외에 지불하는 로열티(사용료)도 연간 4억여 원에 달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거베라 품종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1991년부터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모두 34품종의 거베라 새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 이전 0%에 가까웠던 국산 품종 점유율이 올해 17%까지 향상됐으며, 2015년에는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박상근 연구사는 “해마다 우수한 국산 품종을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품종을 국내 품종으로 대체하고 재배 농가의 종묘비와 로열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신학기, 화훼과 박상근 031-290-61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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