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 전문 의료진 모여 '통증 다학제클리닉' 열어

2014. 12. 12. 16:28건강정보

클맄☞ 건강&질병 2014.12.12 15:47

 

국립암센터가 이달(12월)부터 암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통증 다학제클리닉 진료를 시작했다.

암센터의 통증 다학제클리닉에서는 암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해 온 통증·재활의학·신경·정신건강·가정의학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 개인별 통증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약물치료·신경차단술·재활치료·정신치료 등을 총동원하여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고 적용한다.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진행성 암환자에 대한 근거중심의 통합적 지지·재활·완화의료 서비스 모형 및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연구(2012) 에 의하면, 통증을 경험하는 진행성 암환자의 70%는 우울을, 76.2%는 불안감을 느끼고, 부종이 있는 암환자의 83.2%가 통증을 경험한다. 한편, '암환자를 위한 디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 이라는 또다른 암센터 연구(2012)에서는 유방암 환자에게 10회에 걸쳐 심리치료를 시행한 결과, 우울뿐 아니라 신체 증상까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이 드러났다.

통증 다학제클리닉에서는 한 번의 진료를 통해 여러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된다. 한 자리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치료 방향이 결정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통증 다학제클리닉에서 첫 진료를 받은 김모(53)씨는 "일반 진료에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전하지 못하여 미진한 느낌이 들었는데, 통증 다학제클리닉에서는 여러 선생님들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설명을 해줘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김종흔 지원진료센터장(정신건강클리닉)은 "통증 다학제클리닉은 환자의 심리적 어려움과 암 치료의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