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꽃 필 때는 병 방제와 수분 관리가 중요

2015. 4. 13. 18:36과수관리

  

- 3일 이상 비 오면 약제 방제, 늦서리, 건조 피해도 예방 당부 -

2015-04-10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배 과수원에 꽃이 필 무렵 비가 자주 내리면 검은별무늬병 방제와 수분 관리해 줄 것을 특히 당부했다.

 

남부 지방 배꽃이 피는 이달 상순은 기온 변화가 크고, 중부 지방에서 꽃이 피는 4월 중순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남부는 저온, 중부는 이른 개화에 대비해야 한다

 

배 검은별무늬병균은 낙엽과 비늘잎에서 겨울을 나고 바람과 비로 병원균이 활동해 배꽃이 필 무렵부터 병이 발생한다.

 

특히, 배나무는 꽃 필 무렵 낮과 밤의 평균 온도차가 10℃ 이상이고, 13시간 이상 비가 내릴 경우 병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 병이 발생할 때 철저히 방제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약제 방제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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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4월 6일 기준으로 꽃이 피는 남부 지방은 낮과 밤의 평균 온도차가 10℃를 웃돌고, 3일 이상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 배 과수원은 초기 병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3일 이상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면 붉은별무늬병 피해가 많은 지역은 검은별무늬병과 동시에 방제해야 한다. 비 오기 전 보호살균제를 뿌리거나, 비가 내린 뒤 치료용 살균제를 10a당 300L 이상 충분히 뿌려준다.

 

저온과 늦서리는 꽃의 수정 능력을 떨어뜨려 열매가 맺히지 않으므로 기상에 신경 쓰는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이 시기의 저온은 잎보다 꽃이나 어린 열매가 피해를 받기 쉽다.

 

농가에서는 4월 상순의 고온으로 생육이 빠르게 진행된 꽃봉오리들이 일시적인 저온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프링클러나 방상팬 등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건조한 날씨와 고온이 지속될 경우, 암술의 수명이 짧아지므로 인공수분할 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공수분은 2회∼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장 김명수, 배연구소 송장훈 061-330-1581

 

◈ 열매 달리지 않은 배 과원 관리에 적극 나서야

 

- 질소 성분 웃거름 줄이고 병든 과실 외에는 솎아내기 자제 -

2015-05-15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 울산, 전남 나주 등 배 주산단지에서 평년 대비 열매가 달리지 않은 배 과수원이 많아 농가에서 과원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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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달리지 않은 원인은 배꽃이 피는 시기에 계속된 비와 낮은 기온 등으로 추정된다. 열매가 달리지 않은 과수원을 그대로 두면 상품 가치가 없는 과일이 많아지고 꽃눈 형성도 어려워 이듬해 열매 확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열매가 거의 달리지 않은 나무는 햇가지가 지나치게 많이 생겨 무성해지면 검은별무늬병 등 각종 병해충 발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5월부터 6월에 사용하는 웃거름 중 질소 성분은 토양 시비처방량의 50% 이상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정적인 나무자람새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검은별무늬병 방제를 위해서는 비가 오기 전에, 그 이외의 약제를 뿌릴 경우에는 비 내리기 직전부터 계산해 늦어도 3일 안에 전문 약제를 10a당 250L~300L로 뿌려야 한다.

 

그리고 올해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고 이듬해의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를 위해 꽃 핀 후 2주부터 봉지를 씌우기 전까지 끝내는 열매솎기 작업 시 병든 과실 외에는 가급적 솎아내지 않는 것이 좋다.

 

1개의 꽃송이에 2개~3개 이상 열매가 달린 경우 앞에 핀 꽃에서 맺힌 과실을 남기고 열매솎기를 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열매 달린 꽃송이가 부족한 경우에는 1개의 꽃송이에 2개의 과실을 남겨야 수량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비교적 열매가 양호하게 달린 나무는 결과지(열매를 맺는 가지)로 사용하기에 좋은 햇가지를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유인해 열매 품질과 꽃눈 형성을 높여준다.

 

또한, 장마철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태풍 등에 대비해 과실이 떨어지지 않도록 가지를 덕에 단단히 묶어 방풍망 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수분수를 30% 이상 확보한 농가는 인공수분에 관계없이 열매 달림이 비교적 양호하므로 ‘추황배’ 등 수분수 품종을 심거나 줄기 높게 접하기(고접)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최진호 연구사는 “올해 배 과수원에서는 열매 달림 불량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과수원을 방치하지 말고 시기에 맞는 적절한 관리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장 김명수, 배연구소 최진호 061-330-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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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가루깍지벌레’ 6월 중순 방제 효과적

 

- 3년간 배 가루깍지벌레의 성페로몬 트랩 조사 결과 발표 -

                                                                                       2015-05-22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3년간 배나무에서 발생하는 가루깍지벌레 수컷을 성페로몬 트랩으로 예찰한 결과, 6월 중순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때 방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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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에 발생하는 가루깍지벌레는 상처 부위에 서식하며, 애벌레가 열매의 즙을 빨아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크기가 작아 방제가 어렵다.

 

가루깍지벌레는 배나무의 나무껍질 틈이나 가지치기한 가지의 잘린면 틈 등에서 왁스 물질에 싸인 알덩어리로 겨울을 난다. 알에서 나온 어린 벌레들은 나무껍질의 틈 등 상처 부위의 부풀어 오른 조직에 살며 피해를 주기도 하고 배나무가 자라는 동안은 열매로 이동해 직접 빨아먹으며 피해를 주기도 한다.

 

배는 봉지를 씌우기 때문에 가루깍지벌레가 열매에 피해를 준 경우 약제를 뿌려도 직접 노출되지 않아 방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벌레나 큰 벌레는 과일 봉지 속의 보이지 않는 곳에 살며 왁스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더 방제 효과가 낮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에서 지난 3년간 가루깍지벌레의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해 발생량과 시기를 조사한 결과, 수컷 어른벌레는 6월 중순, 7월 하순~8월 상순, 9월 중순~10월 상순에 많이 발생했다. 이 중 발생량이 가장 많은 6월 중순에 방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루깍지벌레와 같은 피해를 주는 온실가루깍지벌레도 6월 상순에 알을 낳아 6월 중순이면 애벌레가 나와 배 열매로 이동한다.

 

따라서, 가루깍지벌레에 등록된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뿌리면 온실가루깍지벌레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한편, 성페로몬으로 교미 교란을 실시한 결과, 가루깍지벌레 성페로몬 성분 900mg/10a 사용 시 약 70%~90%까지 과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산업체에서 관련 제품이 나와 실용화가 된다면 더욱 방제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조영식 연구사는 “약제 방제 외에도 겨울에 나무껍질을 벗기고, 가지를 유인할 때 상처 부위에 깍지벌레류가 서식하지 못하게 테이프로 감아 놓거나 끈끈이를 뿌려주면 방제 효과가 높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장 김명수, 배연구소 조영식 061-330-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