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 ‘피부 곰팡이’ 어찌 하오리까

2015. 8. 8. 21:48건강정보

 ㆍ무좀 - 식초로 치료하다간 화상 위험

ㆍ완선 - 샤워후 물기 안남게 닦으세요

ㆍ어루러기 - 습도 낮추고 옷은 삶아야

 

장마철이면 습도가 높아지고 서늘한 온도가 유지돼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아진다. 이때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이 바로 곰팡이에 의한 ‘무좀’과 ‘완선’ ‘어루러기’다. 발은 무좀이 가장 빈번히 생기는 곳이지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무좀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꼼꼼히 씻어 청결하게 하고 통풍을 자주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또 먹거나 바르는 항진균제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한다. 일부에서 민간요법으로 식초를 사용하다가 부작용으로 화상을 입고 고생하는 경우가 있어 금해야한다.

 

또 무좀균은 전염될 수 있고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차세균감염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무좀이라고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여름만 되면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재발하게 되는데. 재발하기 전에 흐르는 물에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은 다음 드라이기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답니다.-황골산-)

 

‘완선’ 역시 곰팡이로 인해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완선은 사타구니에 생기는 무좀으로 사무직종사자, 운전기사, 학생처럼 오래 앉아 생활하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남성은 허벅지와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차 곰팡이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

일부에서는 완선을 성병으로 생각해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치료하거나 습진으로 오인해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기도 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피부과 오신택 교수는 “완선을 잘못 오해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완선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트렁크팬티를 입고 샤워 후 물기를 남기지 말고 잘 닦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요법으로 숫돼지 달랑(고환)을 삶아서 먹거나  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신기하게 증세가 사라진답니다. 20대말에 생겼던 사타구니의 완선을 돼지 고환을 먹으면 났는다는 축산업하는 지인에게 듣고 상당량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재발이 안되고 있답니다. -황골산-)

 

곰팡이에 의한 또 다른 피부질환으로 ‘어루러기’가 있다. 어루러기 역시 땀을 많이 흘린 후 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 발생한다. 연한 갈색의 둥글둥글한 얼룩반점이 앞가슴과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은 곳에 발생하며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띤다. 치료는 항진균제를 먹거나 바르면 되지만 재발이 흔하다.

 

오신택 교수는 “피부에 퍼지는 곰팡이증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2~3일에 한번 보일러를 틀어 습기를 제거하고 습도를 떨어뜨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주 환기시켜주고 집안을 청결히 하고 침구나 옷 등은 뜨거운 물로 삶은 후 햇볕이 드는 날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