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단감정지 지침서

2013. 12. 22. 22:08과수관리

단감 정지?전정 지침서

단감연구소 최성태 연구사(농학박사)  

 

□ 주요 작업내용

o 수고낮추기 : 수고를 낮출 때는 사전에 예비지들을 충분히 확보해 두어야 한다. 수고를 낮추는 나무는 결과모지를 많이 남겨야 하며 수세 관리에 유의한다.

o 간벌 : 밀식 장해가 나타나는 과원은 간벌을 하는 것이 장기 적으로 유리하다.

o 주지 전정 : 주지의 분지각도가 커지도록 유인하고, 굴곡이 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o 부주지 전정 :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배치하고 오래되면 갱신하다.

o 측지 전정 : 세력이 강하지 않도록 하고 빈 공간을 잘 메우도록 해야한다. 3-4년이 되면 잘라내고 다른 가지를 사용한다.

o 수평 각도에 20~30cm 길이이면 적당하다. 나무 세력, 목표하는 수량에 따라 남기는 수를 조절한다.


1. 수고낮추기

  가. 노동력 절감 및 과실품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

  감나무는 교목성이 강하여 수고가 높아지기 쉽다. 수고가 높은 상태에서는 전정, 열매솎기, 병해충 방제, 수확 등 모든 작업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과실품질 관리도 어려워지므로 수고낮추기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수고를 낮추면 수세가 강해져 도장지가 심하게 발생하고, 착과가 불량하여 수량 감소로 이어지는 수가 많은 것이 문제이다.


  나. 남기는 주지의 분지각도가 커야 함

  수고를 낮출 때 남기는 주지는 곧으며, 분지각도가 커야 한다. 남기는 주지가 많이 굽게 되면 굽은 부분에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고, 분지각도가 좁으면 가지의 세력이 강해 결실이 불안정하게 된다.


  다. 수고낮추기를 한 나무는 결과모지 및 잔가지를 많이 남겨야 함

  남은 주지에는 결과모지로 쓸 가지뿐만 아니라 세력이 약한 잔가지들도 많이 남겨 나무 전체에 결과지를 포함한 신초가 많이 발생하도록 해야 도장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열매솎기를 할 때 가지당 과실을 많이 남겨야 수세를 빨리 안정시키고 수량 감소도 줄일 수도 있다.


  라. 사전에 예비지 양성을 해두고 점전적으로 낮추는 것이 유리

  큰 주지의 중간을 잘라 수고를 낮출 경우 절단부분의 남은 가지방향이 옆이나 아래로 심하게 휘게 되면 그 부분에 도장지 발생이 많아진다. 남길 가지가 적당하지 않으면 자를 부분에 2~3년간 예비지를 양성한 후, 예비지를 남기고 절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비지를 만들 때에는 주변에 햇빛 투과가 잘 되도록 하여 가지를 튼튼하게 자라게 하고, 예비지의 방향이 나쁠 경우 부목으로 유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수고낮추기를 한 해에 일시에 하게 되면 초기의 수량감소가 심하게 되고,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는 등 수세 불안정이 심하게 되므로 수년간 단계적으로 잘라서 낮추는 것이 유리하다.


  마. 남기는 주지수에 따라 나무 세력이 달라지므로 수세관리에 유의

  수고낮추기 후 최종적으로 남기는 주지는 3~4개 정도가 되지만 밀식과원일 경우 2개를 남길 수도 있다. 남기는 주지수가 적을수록 나무세력이 강해지기 쉽기 때문에 수세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고를 낮춘 후 결과모지와 잔가지들을 적게 남기면 도장지 발생이 심해짐

큰 가지를 절단할 때 절단부분의 가지가 심하게 굽으면 도장지 발생이 많아짐

 

주지 2개를 남기고 수고를 낮춘 나무(좌)와 수확기 모습(우). 수고를 낮출 때 남기는 주지수가 적을수록 주지당 결과모지와 잔가지(발육지)를 많이 남겨야 함


  바. 수세 관리 방법

   (1) 시비량 조절

  수고를 낮춘 후 지상부와 지하부 무게 비율 즉 T/R률이 낮아져, 지상부 가지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해지므로 시비량을 줄여주어야 한다. 수세가 강하거나 심하게 절단한 나무일 경우 밑거름 시용을 하지 않고 나무 자람을 봐가며 추비로써 양분공급 조절을 해 주는 것이 수세관리에 적합하다.


   (2) 환상박피

세력이 강한 나무는 6월 상순경 주간부 또는 주지 하단부에 환상박피(폭 6mm 정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상박피는 박피부위가 깨끗하도록 손실한 후 건조방지와 유합촉진을 위해 비닐테이프를 감아준다. 박피부위에 병해충이 침입하여 유합이 되지 않고 나무가 고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비닐테이프를 감아주는 것이 부작용을 방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박피부위의 유합이 1~2개월 후에 완료되면 비닐테이프를 제거한다.

 


 

2. 과수원의 간벌

  가. 밀식 과원은 해에 따라 결실이 불안정하고 과실품질이 나쁨

  감나무는 성과기 도달 기간이 길기 때문에 밀식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밀식재배는 단위면적당 초기 수량을 높일 수 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광환경이 나빠져 결실이 불안정해지는 밀식장해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과원은 일조가 좋은 해에는 결실이 양호하지만 비가 많아 일조가 상태가 나쁜 해에는 결실이 나빠지고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져 탄저병, 낙엽병 피해가 심해진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전정, 열매솎기, 시비관리 기술을 투입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밀식이 지나치면 작업로와 작업공간이 부족하여 작업효율도 나쁘다.


  나. 간벌에 의한 광환경 효과가 큼

  그러므로 밀식과원에서 간벌은 광환경을 좋게 하여 과실품질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되고 있다. 특히 상품과 하품의 판매가격이 10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상품과의 고른 생산을 위해서도 그 필요성이 높다.


  다. 간벌 방법

  간벌은 간벌 시기, 규모와 방법 등을 2~3년 전부터 계획을 세워야 합리적인 정지?전정, 결실관리 등을 할 수 있고 수량 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간벌할 나무는 수년 전부터 큰 가지를 잘라내어 나무를 작게 키우고 옆의 영구수는 가지를 연장하여 수관 확대를 꾀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간벌할 나무는 시비량을 줄이고 환상박피를 하여 수세를 약하게 할 필요가 있다. 간벌 후 빈 공간을 작업로로 활용할 것인지 또는 수관 확대에 이용할 것인지 결정은 영구수의 가지 방향 및 세력 관리 등과 관련되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3. 가지 종류에 따른 전정

  가. 주지(主枝)

   (1) 분지각도를 크게 한다.

  주지는 나무의 균형과 세력, 작업효율과 직결된다. 주지의 분지각도가 작으면 과실 무게나 태풍에 의해 가지가 찢어지기 쉽고, 주지세력이 강해져 수고가 높아지게 된다. 주지배치가 나쁘면 나무의 균형이 깨어져 나무가 태풍에 쉽게 넘어지고 작업효율도 떨어진다. 분지각도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유목기부터 주지를 지면으로 줄을 매어 당기거나 주지와 주간사이에 버팀목을 설치하여 50° 이상의 적당한 각도로 유인한다. 성목의 경우 좁은 주지의 분지각도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주지 하단부에 예비지를 양성하여 갱신하거나 장기적으로 주간으로부터 새로운 주지를 받아내는 편이 낫다.

 

주지 또는 예비지의 방향이 나쁘면 부목 설치하여 유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


  (2) 주지는 굴곡이 적도록 하여 양분 흐름이 원활토록 한다.

  주지는 굴곡이 심하면 굽은 부위에서 도장지 발생이 많아져 주지 선단의 생육이 나빠지고 수관 내부가 복잡해진다. 주지를 곧게 키우고 적당한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게 되는 가지의 방향과 세력을 감안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부목을 대어 묶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주지 선단가지 절단부에 남기는 눈은 가지 세력이 약하고 밑으로 처질 가능성이 있으면 위쪽으로 향한 눈을 남기고 자르며, 세력이 강하고 위로 곧게 신장하면 가지 아래쪽의 눈을 남기고 자른다.


  나. 부주지(副主枝)

   (1) 겹치지 않도록 한다

  부주지는 주지만으로 메우기 어려운 빈 공간을 입체적으로 메워 결실 면적을 확대시키는 골격지로서 서로 병행하거나 위아래의 가지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2) 부주지를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재배자에 따라서는 부주지를 두지 않고 전정 하는데, 원하는 부위에서 가지발생이 어렵고, 부주지 형성에 신경쓰다보면 수관내부가 복잡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Y자수형 밀식재배 에서는 대개 부주지를 두지 않는다. 부주지가 없더라도 측지나 결과모지를 충분히 두어 배치를 잘하면 수량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과실품질에 유리할 수 있다.

Y자수형 밀식재배에서는 주지에 부주지를 두지 않고 측지나 결과모지를 바로 착생시키는 것이 좋음


   (3) 오랜된 부주지는 갱신한다

  부주지가 많을수록 쉽게 공간을 메울 수 있으나 너무 많으면 서로 겹치고 주지의 세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통풍과 채광이 불량해지므로 솎아주거나 갱신한다.


  다. 측지(側枝)

  (1) 측지 각도 및 세력 관리에 유의한다

  측지는 결과모지를 갖는 작은 가지로서 측지의 배치가 좋고 나쁨에 따라 수량과 과실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측지 방향이 위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세력이 강해져 주지 및 부주지 세력이 약해지고 결실도 불량해진다.


  (2) 오래된 측지는 갱신한다

  많이 처지게 되면 결과지 세력이 약해지고 채광이 나빠지기 쉽다. 결국 수관이 복잡하게 되고 과실품질이 나빠지므로, 4~5년 된 오래된 측지나 밀집된 측지는 잘라내고 미리 받아둔 예비지로 갱신한다. 측지 갱신을 주기적으로 적절히 하면 새로운 측지로부터 과실에 양분공급이 원활히 되고 수관 환경이 좋아진다.


  라. 결과모지(結果母枝)

   (1) 수평 각도에 가까운 결과모지를 남기는 것이 좋다

  결과모지는 대부분 측지에 착생한 것을 남기지만, 주지와 부주지에 발생한 발육지도 결과모지로 활용하여 수관내부의 빈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이러한 가지는 꽃눈분화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단감은 결과모지 발생 각도에 따라 과실크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수평인 결과모지에서 자란 과실이 위로 향하거나 밑으로 처진 결과모지에서 자란 과실보다 큰 경향이다.


   (2) 20~30cm 길이의 결과모지가 세력 관리에 유리

   결과모지 길이는 20~30cm가 적당하며, 나무 세력이 강할수록 이러한 결과모지를 많이 남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상적인 결과모지가 부족할 경우 나무의 적정 착과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꽃눈분화가 잘 되어 있고,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지 않은 가지라면 결과모지로 남겨 두어야 한다. 길이가 40~50cm 이상으로 세력이 강하거나, 직립일 경우 철사나 노끈으로 끌어당겨 수평으로 유인하여야 결실을 안정된다. 긴 결과모지 중에서 꽃눈분화가 잘 된 것은 너무 많은 결과지를 형성시키므로 선단의 꽃눈 1~3 개를 가볍게 잘라내어 꽃봉오리 착생을 미리 줄일 수도 있다.


표 1. 전정시 남기는 결과모지의 각도에 따른 과실품질

결과모지 각도

과중(g)

경도(N)

색도(Hunter a)

당도(°Bx)

수직(80°~90°)

229

22.3

14.3

13.4

45°(35°~55°)

231

23.6

14.5

13.7

수평(10°~ -10°)

241

22.1

15.9

13.8

하향

214

23.1

14.7

13.7

  * 길이 21~23cm 결과모지 대상


   (3) 목표로하는 수량에 따라 결과모지수를 달리한다

  수확하는 과실수는 해거리와 생리적 낙과, 열매솎기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전정 때 남기는 결과모지수에 의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결과모지당 평균 2.5개의 과실을 착과시켜 재배한다면, 주당 344개의 과실수를 목표로 할 경우 344개 과실 ÷ 2.5 = 138개 결과모지를 남겨야 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이 계산은 과실수 확보를 위한 가지수로서 과실이 비대하는 데는 적정한 잎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잎수 확보를 위한 발육지도 남겨두어야 한다.


4. 전정의 진행방법

○ 먼저 나무의 모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판단하고, 제거할 큰 가지 및 갱신할 주지 등을 선택하여 잘라낸다.

○ 주지, 부주지의 방향을 고려하여 나쁜 방향의 것은 유인하여 바로 잡고, 연장할 가지의 선단은 끝눈 방향이 연장시킬 방향이 되도록 절단한다.

○ 수관내부의 오래됐거나 겹쳐지는 부주지는 예비지를 남겨두고 제거한다.

○ 오래되고, 복잡해진 측지들을 솎음전정을 하여 새로운 측지의 생장을 좋게 한다.

○ 남기는 결과모지는 나무의 세력을 감안하여 남기는 수를 결정하고, 가급적 수평방향, 20~30cm의 충실한 가지를 남긴다. 이때 세력이 강한 나무일 수록 수세안정을 위한 잔가지(발육지)를 많이 남기도록 한다.


5. 전정 후 관리

  동해피해가 우려되는 과원에서는 보온재료로 나무를 싸주어 피해를 줄이도록 하고, 전정시기를 봄까지 늦추어 가지상태를 보아가며 전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큰 가지의 절단면은 목질부가 썩으면 유합이 느려지므로 도포제를 발라 썩지 않도록 하여 유합이 빨리 되도록 한다. 전년도에 탄저병에 이병된 가지는 전염원이 되므로 모두 잘라내어 과원에서 멀리 버리거나 태우도록 한다.


6. 전정 시 유의사항

  감나무의 정지?전정 방법은 지형, 품종, 수령, 재배방법 등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또 재배자의 기술수준, 과원경영 방식이 다르므로 획일적인 방법을 적용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먼저 이러한 요인들을 잘 감안하여, 자신의 과원특성과 나무습성을 잘 파악하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당년의 수량에 너무 집착하여 수형을 나쁘게 하고 결국 과실의 상품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과원의 예들이 많다. 정지?전정은 고품질과 생산과 생산비 절감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이루어져야한다.


출처 : 조경수 가꾸는 사람들
글쓴이 : 신성수목원(신철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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