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심장정지는 예측이 어렵고 60∼80%는 가정이나 직장 또는 길거리 등지에서 발생하기에 이를 목격하는 사람은 일반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물론 교직원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했고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정확히 숙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응급 환자를 발견한 경우 무엇보다 심정지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첫 번째 해야할 작업은 쓰러진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거나 소리치는 행동을 통해 몸의 움직임이나 눈의 깜빡임이 있는지 확인하고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이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를 한다. 아울러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환자를 딱딱하고 평평한 표면 위에 눕혀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 30회 : 인공 호흡 2회'가 원칙이다. 먼저 환자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바닥의 뒤꿈치를 대고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환자의 몸과 팔이 수직이 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의 속도는 성인을 기준으로 분당 100∼120회를 유지하고, 가슴이 5∼6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서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 다음 실시한다.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뒤에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2초 동안 서서히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에서 손을 떼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만약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면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려면 심정지 확인·신고, 심폐소생술, 제세동, 전문 소생술, 심정지 후 통합 치료라는 5개의 생존사슬이 연속적으로 시행돼야한다"면서 "이 가운데 초반 세 가지 사슬은 심정지가 발생한 현장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생존은 이를 발견한 목격자에 의해 좌우된다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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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는 7가지 신호!
심장마비 증상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마리앤 레가토 박사는 "가슴에 코끼리가 앉아 있는 듯한 심한 고통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을 갖고 있는 여성 중 43%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이렇게 증상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늦게 응급실을 찾게 된다.
심장마비 발생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23%이지만, 1시간 이내에 받으면 50%로 증가한다.
미국의 건강사이트 프리벤션(Prevention)은 심장마비를 조기에 알아챌 수 있는 7가지 신호를 26일 소개했다.
1. 극도의 피로
심장마비 발생 며칠 전이나 심지어 몇 주 전에 70%의 여성은 몸이 쇠약해지고 독감증상과 비슷한 탈진을 겪는다.
이러한 극심한 피로로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 없거나 노트북 컴퓨터 조차 들지 못할 수도 있다.
2. 가벼운 고통
여성은 남성보다 덜 고통을 느끼지만 고통은 가슴부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흉골이나 등 윗부분, 어깨, 목, 턱 등에 압박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3. 땀 분비 증가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땀으로 흠뻑 적셔지고, 창백해지거나 잿빛으로 변한다.
4. 메스꺼움과 어지럼증
심장마비 전에 여성은 소화불량을 겪거나 구토를 할 수 있다. 또한 금방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5. 숨 가쁨
약 58%의 여성이 숨을 헐떡이거나 호흡을 가다듬기 어려워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6. 불면
거의 절반 정도의 여성이 심장마비가 오기 몇 주 전부터 잠들기 어렵거나 밤중에 잠에서 깨어난다.
7. 불안감
많은 여성들이 심장마비 전에 절박한 파국의 느낌이나 공포를 겪는다. 의사들은 여성들이 왜 불안감을 겪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레가토 박사는 "이는 몸이 당신에게 보내는 주의신호 이므로 본능을 신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ㅣ 글//전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