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피·개똥쑥 이용 ‘쌈채류 생장 조절제’ 개발

2014. 10. 18. 23:45신품종. 신기술

- 50% 이상 생장 억제 효과…화학농약 대체 기대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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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류의 웃자람을 막고 수확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해 오던 생장 억제용 화학농약을 대체할 천연 생장 조절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쌈채류의 품질 향상에 필요한 생장 조절제를 계피와 개똥쑥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을 이용해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쌈채류의 생장 억제에 화학농약을 사용했으나, 잔류 농약 우려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추출물은 쌈채소에 유효한 생장 억제 기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추출물을 쌈배추 잎에 주기적으로 뿌려 생장 억제 기능성을 평가한 결과, 대조구의 42% 수준으로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추를 정식(아주심기)하기 전에 토양에 처리해도 대조구에 비해 40% 가량 생장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이 추출물을 이용하면 생장 억제용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어 잔류 농약을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유기농 자재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등록돼 유기농 재배 농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추출물 원료인 개똥쑥은 한약재로 사용되는 잎 대신 버려지는 줄기와 뿌리 등을 사용하므로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천연 생장 조절제의 특허출원(10-2014-0036588, 10-2014-0036589)을 완료하는 한편, 쌈배추와 상추, 잎들깨 등 다양한 작물의 현장 적용 시험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을 이전하면 추출물 원료 자급이 가능해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추출 공정도 큰 비용 없이 대형화할 수 있어 품질 관리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김진효 연구사는 “그동안 농약 잔류 문제로 화학농약을 대체할 새로운 생장 조절제에 대한 농가의 요구가 많았다.” 라며, “이번 천연 생장 조절제 개발로 쌈채류 재배 농가의 걱정을 덜고 안전과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장 조남준, 화학물질안전과 김진효 063-23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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