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개코

2014. 11. 17. 21:24정보

개의 코는 약 200만 가지의 물질의 서로 다른 냄새뿐만 아니라

농도까지도 구별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능력은  후각에 대한 대뇌 세포수가 

인간은 500만 개 정도인데 비해 개는 

2억에서~30억 개 이상의 대뇌 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코를 가진 우리 집 개주기와 그의 아들,

웅이가 심심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활동력이 왕성한 웅이가 더욱더....


웅이와 개주기가 심심해하든 말든.... 

 

우리 집 응백이는 

오늘도 암탉 잡으러 나갑니다(?).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비유가 맞나?)


암탉이 알 낳은 후 내는 꼬꼬댁 소린 줄 알고 뒤돌아보면...  


시도 때도 없이 "응응응" 그 짓 하다 

양키왕에게 걸려 토끼곤 합니다. 

 

어린놈이 한번 맛보더니...^^;



 며칠 전 응계궁 암탉 서열 1위인 대비와 싸움질을 벌이더니,

대비마저...

 

자기가 좋아하는 통나무 위에서 응응응(?) 합니다.

조용히 하랬지만 말귀 들어 처먹을  닭도 아니고... (^^)

 

결국 눈치챈 양키왕이 부랴부랴 내려왔지만...


이미 응백이는 볼 일을 다 본 후...


이젠 만성이 됐는지 유유자적(?) 토끼고....


대비의 비명에 응계궁 동네 여편네들 다 모여 수군 수군...


상황은 끝나고,

홀로 남은 대비,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응백이 다시 다가오더니


카바레 제비, 조동아리로 산다더니...

 설레발로 대비를 후립니다.  ^^


그렇게 상황은 종료되는가 했는데...

 

 

어디선가 삐뽀삐뽀~

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v

훌륭한 코를 가진 심심한 웅이...가 나타나 

나와바리 표시를 합니다.


뭐.. 뭐라고?!! 강간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고!!!???


누가 감히 신고를... 동네 여편네들이..!!!??


아님, 늙은이 양키왕?!!! 

설마....


동네 여편네들 호들갑을 떨며... 

남의 쪽팔림은 나의 즐거움인지 아주 신 났습니다.

하지만  대비는 암탉 서열 1위.


후환이 두려워선지 아무도 나서지 않고....

수사는 난관에 봉착.

하는 수 없이 노련한 애비 개주기에게 자문 좀 구하려고...

도움을 청해 보지만

아뿔사...


하지만 이미 늦은 일...

웅이는 애비인 개주기한테 딥따리 터지고


울며 도망갑니다.

 

산 위로 튈려다 그 장면을 본 응백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 응백이

분해 어쩔 줄 모르는 양키왕.....

 

 

이렇게 달고개 산장의 하루가 또 넘어갑니다.

웃으며 살자고요.

 

^^;



출처 : 달고개산장의 하루
글쓴이 : 부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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