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6. 01:41ㆍ주말농장
주말농장은 도심인들이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힐링(치유)하고자 주말을 이용해 자연을 접하는 곳이다.
경험에 의하면 가지고 놀기좋고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기르려면 주말농장이나 텃밭의 적정한 면적은 99㎡(30평)~264㎡(80평)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 이상이 되면 노동력을 대신하는 농기계가 필요하게 되며. 농기계를 이용한다는 것은 취미가 아닌 농사가 되는 것이다.
농사는 비용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소득창출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힐링을 위한 취미생활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
내가 가지고 노는 텃밭크기는 밭 80여평에 언덕범면 90여평인데. 밭에는 호기심가는 소량의 각종 약초와 양념용과 쌈용 야채를 재배하고. 언덕 범면에는 각종 과일 나무와 나물류를 심어 놓았다. 초창기에 80평의 박토에 퇴비를 년 40~50포대씩 3년을 쏟아 부었더니 땅심이 살아나 지렁이와 땅강아지가 살고. 도마뱀과 청개구리가 손님으로 방문하는가 하면 장끼가 까투리 만나러 왔다가 한잠자고 가기도 하고. 까투리는 새끼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옥토로 변하였다. 어디에서 왔는지 알수없는 두더지란 놈이 들어와 터줏대감 노릇을하고 있는데 이놈들이 옆 땅으로는 절대 가지않고 내 밭에서만 기거하며 해코지를하는데 여간 성가신놈들이 아니다. 그리고 옥수수와 까마중 열매가 익으면 너구리라는 놈이 지나가다가 서리를 해먹고. 외지에서 오는 황구지천 낚시꾼은 지렁이 잡는다고 언덕을 뒤집어놓고. 어쩌다 가끔 지나가는 한량들은 한두개의 설익은 과일로 풍요로움을 맛보고 가는 그러한 명소가 되었다 ? ^^
텃밭경력 13년차인 지금은 내밭에 있는 모든 것들이 번성하여 철마다 아름다움이 연출되고 풍부해져 밭에만 나가면 마음속에서 저절로 풍월이 읆어진다.
재주가 없어서 소리로 표현은 못하지만..... ^^
주말농장에 소요되는 경비를 아끼지 말라.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전에 옮겨 전문성을 키워라.
작은것이 많아질 때까지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
수확량에 연연하지 말고 호기심 가는대로
어퍼치고 매치며 그냥 즐겨라 그러다 보면 달인이 된다.
좋은 것 일수록 이웃과 나눔하고 퍼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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