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터 가는 길

2016. 6. 12. 08:17주말농장

오늘은 완두콩을 수확하러 놀이터에 가다가 길섶까지 번식해 올라온 갈퀴넝쿨의 번식상태를 보려고 애마를 세워놓고 시냇가 언덕을 내려다 보았는데

지난해와 완전 딴판인 시냇가 풍경이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나는 뙤약볕을 아랑곳하지 않고 줄달음쳐 내려가 냇가를 휘~익 둘러보며 완두콩 수확은

낼 모래로 미루고 오늘은 여기서 해작질을 하기로 작정해 본. ㅎㅎ...어차피 놀이터를 오가는 것은 세파에 시달려 격해지는 심성을 다스려 내 자아를

지켜내기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니던가. 아무 때 아무데서나 마음 땡기는 곳에서 정신줄 놓고 해작질 삼매경에 빠지는 것이 바로 힐링을 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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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와 잉어의 전설 이야기 -

이 냇갈은 옛날 옛날 먼~옛날 양귀비가 동방으로 나드리 나왔다가 잠시 쉬었다가 간 냇갈 인데요.

 그때 부터 양귀비가 앉아 있었던 자리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있다 하네요^^

이런 풍경에 심취할 때는 시라도 한수 읆고 싶은데 어떻게 응용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런지 도통 머릿속만 복잡해져 마음속으로만 흥얼거려 본다  

당 현종의 마음을 녹였던 양귀비가 얼마나 예뻣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의 이름을 갖다 붙였을까요

 

카메라- 스마트폰 // 모델- IM-A910k // 해상도- 1080 x 1920 

 

해작질이 끝나고 깜깜할 때 집에 들어가 이거 당신 우유에 섞어서 갈아 먹으라고 따왔어 하고

오디 반말 정도를 마누 품에 안겨 주며 이거 따느라 시간 다 보내고 밭에는 가지도 못했네......?^^

ㅎㅎ...완두콩 수확은 담날 마누님과 큰딸이 했는데. 며칠 후 알갱이 콩으로 23kg 이라고 하데요^^ 

때로는 일상 생활과 관계없는 돈키호테 같은 어뚱한 행동이 정신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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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약초 갈퀴덩굴

 

 

 # 갈퀴덩굴  한명으로는 산야완두(山野豌豆)라고 부른다.

 

【식물의 특징】
두해살이 덩굴풀로서 60~90㎝의 키로 자란다. 줄기에는 네 개의 모가 있고 그 모 위에는 밑으로 꼬부라진 작은 가시털이 있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간다.

마디마다 피침꼴의 작은 잎이 6~8매씩 둥글게 배열되어 있고, 잎 가장가리와 뒷면의 잎맥 위에는 작은 가시털이 나있다. 잎겨드랑이마다 두세 개의 꽃대가 자라나서 한두 송이의 작은 꽃이 피어난다. 꽃은 네 개의 꽃잎으로 이뤄져 있고 지름은 3mm 안팎이다. 꽃의 빛깔은 초록빛을 띈 노란빛이다.

5~6월에 꽃이 핀다.열매는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고 작은 갈고리와 같은 잔털에 덮여있다. 전국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풀밭이나 야지에서 자란다.
매년 6-8월사이에 씨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채취하여 바람이 잘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서 약용한다.

암의치료 : 생약관계의 기록을 보면 갈퀴덩굴은 식도암.자궁경부암.유방암.소.대장암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갈퀴덩굴의 일반 병에 대한 복용량은 하루 6~15g 으로 되어 있는데, 암에 대해서는 신선한 생잎 줄기 300g을 즙으로 내어 하루 두 번 마시도록 지시했고, 말린 전초의 경우는 36g을 한시간 정도 적당량의 물에 뭉근히 달여서 하루 여러 차례 나눠 복용토록 했다.

다량 섭취의 효과 : 이것은 한의학의 옛날 임상경험이 얼마나 정확한 가를 입증하는 것이다. 오늘날 난치병의 경우 아무쪼록 식물체를 다량 섭취해야 효력을 나타나며 심지어는 하루 500g 이상 1,000g까지 날 것을 생식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그렇듯 다량 섭취에 의하여 효력을 본 사례가 꽤 있다. 식물의 다량섭취는 그만치 해독작용을 증강시켜 몸속의 나쁜 잡것을 적극적으로 청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식물체는 그만큼의 짙은 영양성분을 갖가지로 축진시켜 자양강장의 효과를 고양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식물체를 갑자기 한꺼번에 다량 섭취하면 우리는 인체는 놀라서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조금씩만 쓰다가 차차 섭취량을 늘려가며 적응시켜야 한다.

간혹 체질구조가 이질적이어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다른 식물체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예를 들어 유방암에 걸렸다고 해서 꼭 유방암에 효과가 있는것만 골라서 약용하려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 항암 효과가 있는 것이면 어느 것이든지 가리지 말고 다량 섭취토록 한다. 시금치, 무도 항암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그러니 식용 야생식물이라면 어는 것이든지 여러 가지 식용하는 것이 가장 옳다.

아랫배가 뭉치고 붓고 열과 오한이 생기면서 대변에 고름이 섞여나오는 <장옹:腸癰> 따위의 지저분한 병도 야생의 식용 산야초를 많이 섭취함으로써 물리칠  수 있다고 본다. 갈퀴나물을 고혈압 환자들에게  약용하여 실험한 결과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전초의 알코올 추출물 1g 정도를 개에게 정맥 주사한결과 혈압을 뚜렷하게 떨어뜨렸다는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갈퀴덩굴은 사람의 경우에도 고혈압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걸쭉하기도 한 백탁, 타박상으로 멍이 든 데, 악성종기, 중이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뿌리는 폐렴, 자궁내막염에 쓴다고 했다. 하루에 6~9g을 달여 마신다.

【식용방법】
봄철에 갓 자라난 연한순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는다.쓴맛이 강하므로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에 담가 어느 정도 우려낸 후에 간을 맞추어 적절히 조리한다.약간의 쓴맛은 소화액분비에 도움이 된다.어느 정도 자라난 뒤에는 껄끄러워 먹기가 거북하다. 그러므로 즙을 내어서 마시든지 입맛에 맞도록 적당량을 물에 끓여 음료수로 자주 마신다.또한 술에 담가 숙성시켜 반주삼아 마시기도 한다. 봄철 어린잎의 산나물 무침도 항암효과를 가진다.

⊙ 식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장암에 효험.암 치료에 효과적이며 고혈압증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 또한 풍습으로 인한 관절염 및 골격과 근육의 마비를 풀어주고 염좌상과 종기에 짓찧어 붙이면 효험이 있다.   

 

- 민속약초 연구회 권혁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