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수사, 국외도피 핵심인물 수배조차 안했다

2011. 6. 27. 01:52시사

  2009년 10월 23일 (금)
효성 수사, 국외도피 핵심인물 수배조차 안했다
효성, 의혹만 키운 ‘2주만의 해명’
국세청·검찰, 효성3세 국외부동산 조사
[사설] 효성 비리 의혹, 전면 재수사 불가피하다
법무부 국감서 다시 쏟아진 ‘부실수사’ 추궁
로우테크 실소유주 2년간 인터폴수배 안돼
검찰총장·중앙지검장은 “수배”…위증 논란

   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서 주관엽씨가 실소유주인 방위산업체를 수사하면서, 외국으로 달아난 주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 요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주씨가 수배된 것으로 안다”고 했던 검찰 수뇌부의 위증 논란도 불거졌고, 의원들의 압박에 견디다 못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미국에 주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효성그룹 부실 수사 논란을 놓고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국감에 이어 ‘3라운드’ 공세를 펼쳤다. 여당 의원들조차 속 시원한 답변을 촉구하며 검찰을 궁지로 몰았다.

최대 쟁점은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진행중인 로우테크놀로지(로우테크) 수사였다. 로우테크는 효성의 미국 법인을 통해 장비를 수입했고, 효성 쪽과 수상한 돈거래 의혹이 불거진 회사다. 실소유주 주씨는 2007년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때 국외로 달아났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아 1년여를 방치하다, 지난 3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김천지청으로 서류를 넘겼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