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레이더] 유커 특수 혜택보는 종목에 주목

2014. 9. 10. 23:53재.세테크

매일경제 | 입력 2014.09.04 17:15

 

주식시장에 가장 큰 재료는 변화다. 특히 성장이라는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투자자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필자는 향후 3~5년 안에 목격하게 될 가장 강력한 한국의 성장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것이 바로 '천만 유커 시대' 도래다.

중국인 외국여행(아웃바운드) 전성시대는 이제 중간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중국 외국여행자는 최근 5년간 2.5배에 달하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올해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 중국 소득수준 자체가 외국여행 붐을 이미 공표하고 있다. 중국 소득수준 6800달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폭발적인 외국여행 붐'인데 일반적으로 소득수준 '3000~1만달러' 구간은 필수소비에서 여유소비로 건너가는 마법 구간이다. 대표적인 변화가 마이카와 외국여행 붐이다. 중국은 2018년쯤 1만달러 구간에 도달할 것이다. 2018년까지 중국 외국여행자는 지금보다 70%가량 증가한 1억7000만명 이상을 예고하는 것이다.

한국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중국 여행객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고, 중국인 소비지출은 30% 이상 증가해 늦어도 2018년까지 30조원 이상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한국이 강력한 유커 붐을 맞게 될 이유는 중국인 외국여행 수요가 연간 1000만명 이상 성장하면서 신한류 바람, 홍콩의 규제 강화, 그리고 일본과 외교적 대립관계가 이어지면서 한국 여행시장에 전성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유커 붐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한국 내수시장 성장을 논하게 만들 것이다. 2018년까지 중국 1000만 유커가 30조원(지난해 7조원)에 달하는 소비지출을 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해 한국 전체 소매판매총액(350조원) 대비 7.3%에 해당한다. 앞으로 5년 안에 1000만명에 달하는 새로운 소비자가 내수시장 10%를 소비해 준다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 내수 소비시장의 새로운 성장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 정부는 'Imagine your Korea!'로 명명한 외국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를 발표했다. 늦어도 2017~2018년 중국인 관광객 1000만명, 전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여객운송ㆍ숙박ㆍ쇼핑ㆍ여행 콘텐츠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상품라인(패션ㆍ화장품ㆍ액세서리)과 유통(면세점ㆍ아웃렛ㆍ백화점), 그리고 레저ㆍ문화콘텐츠의 폭발적인 성장 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