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풍경

2014. 4. 23. 01:56내야기

고향풍경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내가 어렸을 때 팔뚝만한 벚꽃나무가 드문드문 있었던 산.

                                                                        수십년이 지난 지금 아름드리가 되고 군락을 이루어

                                                                        이산 저산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ㅎㅎ...

                                                                        필시 이 아름다운 풍경은 열매를 따먹고 주어먹은

                                                                        날짐승과 산짐승들이 일궈놓은 역사이리라...^^

 

상전면 방향에서 본 진안 마이산

진안 시가를 벗어나자 아름다운 풍경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도로가에 차를 세워놓고 추억을 만들어 가라는 듯 유혹을 한다. 

   어렸을 때 진안장날  할머니 손잡고 따라갈 때는 신작로에서도 바닥이 보이던 벌거숭이 산 이었는데.  

땔감이 연탄으로 교체되고 수십년이 흐르면서 숲이 우거져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국의 벗꽃이 모두지고 없는데 내고향 진안 고원에는 사방천지 벗꽃이 늦게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이산에서 시작되는 금강의 발원지 진안천이 저산 아래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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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동생이 서울살림 접 내려 올 보금자리

 동향면 섬계 마을을 

두루두루 기웃거리며 쉬엄쉬엄 찾아가 봅니다. 

 

어렸을 때는 길이험하여 오지못하고 말로만 듣던 곳을 처음 와보는데. 두메산골 촌놈이 보아도 산수가 좋기는 좋은 곳이다. 

 죽도와 천반산 자락의 오지마을 섬티(장전) 입구    

 절경속에 섬섬옥수가 흐르는 동화속 그림같은

 

 

 

장전 마을을 지나서 몇굽이 가다보면 천반산 산장(펜션)이 있는데 강원도 산골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정여립장군이 역도로 몰려 피신해온 천반산 서쪽풍경. 젊은시절 이조실록을 탐독하면서 상상으로만 그려보며 궁금해 하던 곳이다. 

물가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아버지와 어린딸. 

 천반산 동쪽풍경

시간이 아까워 서행하면서 차안에서 찍은 풍경

 

향기짙은 조팦나무 꽃

드디어 막내동생의 보금자리가 될 섬계마을에 도착 하였다.

금강의 특징은 배부르면^^ 하루종일 물질을 해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는 체온과 수온의 조화가 잘 맏는 것이다.  

막내동생 집앞 냇갈- 이곳은 수달.쏘가리.꺽지.자라.쉬리.돌고기 등 28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청정지역 금강 최상류

이동네 터줏대감님께서 운영하시는 섬계 마을의 유일한 민박집겸 가든

ㅎㅎㅎ...광고비 청구해야 겠어요^^후덕한 인심에 만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그맛이 짱이랍니다.

이 계곡에 발들여 놓으면 이곳에서 식사를 해야 굶지를 않는다. 

가든 앞에서 본 앞산

드뎌 막내네 집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어 전화했더니 오미자 밭에 가 있다고 한다.(팬션용)

 살림집과 팬션 두채를 자가로 짓는다면서 기소만 해놓고 언제 지으려고 이러는지.

 

 

해발 875m 중 저 꼭대기는 750m 정도 되겠네요.

조팦나무 꽃이 고향의 짙은 향기를 가슴에 담아준다.

고사리.두릅.취나물. 홑잎나무 잎 뜯고. 더덕.잔대.할미꽃.산앵두나무.용담뿌리.둥굴레 캐어 내려와서 새참 준비하는 마님.

ㅎ...신선이 따로 없지요.

야들은 척박한 바위 틈새에서 뭘 먹고 저렇게 싱그럽게 잘도 살아 가는지.....

               

 

 

상서로운 학무리가 행운을 날라다 주는 마을. 

 

둥지에 있던 아내?(왼쪽위)새는 남편?(우측위)새가 돌아오는 것을 발견하고 목을 길게 뻗어 날개 짓하며 반색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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