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6. 01:07ㆍ주말농장
지구 온난화에 의해 이글년에는 좀처럼 없었던 11월중순의 낮 기온이 금년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땅이 얼기전에 약초뿌리를 수확하는 중인데 오늘은 하늘타리 뿌리를 채취 하기로 한 날이다.
지치 두둑에 4년차 새싹이 세력좋게 올라오고 있다. 궁리끝에 줄기를 원두막 햇빛 차광용으로 활용 할 계획을 세워본다.
반생이 철사를 이용 원두막까지 유인선을 설치 하였는데. 세를 과시하듯 하루가 다르게 줄기가 뻗어 운치있는 차광막이 되었다.
-하늘타리 열매- 모두 일곱개를 수확하여 옆 땅 지인들과 동생에게 하나 씩 종자나눔을 하였다.
반으로 쪼개어 속을 들여다 보니 으름 처럼 씨앗이 촘촘하다. 하늘타리는 줄기.열매.씨앗.뿌리 모두 약용으로 사용을 한다
지난해 여름 울타리로 유인한 줄기가 발에 밟히기에 흙속에 묻어 놓았더니.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이렇게 성장하였다
≪====================≫
4년생 뿌리 채취
4년생 뿌리를 채취하기 위해 지주대를 세우고 묶어 가며 파내려 가는데 예상도 못했던 큰 대물이다
뿌리를 원형대로 채취 하기가 불가하여 가지는 토막내고 몸통만 끝까지 채취를 하였는데. 길이가 무려180cm 나 되는 대물이다
윗쪽 26cm. 중간 21cm
2m가 넘는 구덩이를 파느라 흙투성이가 된 몸으로 의기 양양하게 집에 들어서며 대물을 내밀어 마누에게 보여 줬더니. 휘둥그레진
눈으로 쳐다보며 이것을 어떻게 캣냐는 둥. 힘들었겠다는 둥 감탄사를 연발한다. 나는 대물을 베란다에 내놓고 힘든다는 듯이 온몸을 뒤틀며
거실에서 흙투성이 옷을 스을쩍 벗으려 하는데. 마누 화들짝 놀래며 세탁기 쪽으로 나를 밀어내고 꿍알꽁알 거리는 내 등뒤에서 도대체 언제나
저지꺼리 안할랑고. 묻혀 들이는게 아주 애들 같다니까. 라며 잔소리를 한다. ㅎㅎ. 그래도 놀이터에서 뜯고. 따고. 캐어서 가져와 던져 놓으면 혼
자서 뒷치닥거리를 다해주는 마누가 있어서 언제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해적질을 할 수 있는 고마움에 아뭏소리 못하고 빙그래 웃어 넘긴다.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마채취 (0) | 2016.12.13 |
---|---|
◈ 하수오 채취 (0) | 2016.11.27 |
◈ 콩 적정 수확시기와 수확 전·후 관리방법 (0) | 2016.09.25 |
◈ 개똥과일이 더 잘되는 내 놀이터 (0) | 2016.09.08 |
◈ 악마의 나팔꽃 (0) | 2016.08.19 |